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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맛집 오늘 저녁은 양고기 어때요? [감사한양]

by 아임하원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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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근이 잦다.

하루 걸러 하루 야근 물론 야근 수당 따위는 없다.

어차피 하원이랑 같이 있기 때문에 집에 빨리 가야 할 이유도 없고

날도 더운데 사무실 만한 쾌적함 제공해 주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풍부한 간식거리도 넘쳐나고 말이다.

순수 자발적 야근이다

며칠 전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시점이었고

나는 개인 사무도 보면서 이것저것 하고 있었는데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대표님"

이 시간에 사무실에는 웬일?

직원이 없을 시간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란 대표님과

대표가 오지 않을 시간에 온 대표를 보고 놀란 나

서로 살짝의 당황을 해주고

"밥은 먹고 일하냐"

대표님의 한 마디

"아니요"의 짧은 대답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각자 업무의 시간

1시간쯤 흘렀을까?

갑자기 :양고기:를 좋아하나고 묻는다.

양고기 없어서 못 먹지 ㅋㅋㅋ

우리는 그렇게 회사 인근의 양고기 집으로 향한다.

양고기 집은

공진중학교 교차로 사거리 인근

강서한강자이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름은 "감사한양"

역으로 따지자면 양천향교 역과 가양역의 사이

장사가 잘 된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위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다.

평소 웨이팅이 많아서 예약을 하거나 전화 문의 후 방문을 한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빈 테이블이 없었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간 입장이었는데 웨이팅도 있었고

물론 우리도 웨이팅을 했다.

대표님은 주인분과 친분이 있는지 친근한 몇 마디 대화가 오갔고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를 안내받았다.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무나무하다.

짙은 갈색톤이 모던함과 엔티크함을 동시에 전해준다.

단체 손님도 있었고 시끌벅적한 매장

한편에서는 양꼬치를 굽고 있었다.

여기 감사한양의 특징은 고기를 직접 굽지 않는다는 것

알아서 다 구워준다.

매장 양 끝으로 2개 있는 창가 자리를 배정받음

두툼한 석쇠와 숯 판이 인상적인다.

 
 

메뉴판이다 2022년 8월 기준이니 참고를~

 

기본 테이블의 구성은 단출하다.

개인 앞접시에 올라가 있는 젓가락과 냅킨 그리고 오프너..

끄읕

이외에 것들은 모두 주문 후 ..,

우리는 메뉴를 시킨다

오늘의 메뉴는

프랜치랙 200g -1EA =28,000원

숄더랙 200g - 1EA = 25,000원

가지튀김 -1EA =22,000원

1차 물량이다.

75,000원

음.. 야근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다소 상기되고 벅찬 감정을 얼굴에 표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기본 찬이 세팅된다.

 

무채와 땅콩 볶음 그리고 개인 소스가 준비되었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 땅콩 리필 2회 야채 1회를 리필 받았다.

드디어 나온 메뉴

감사한양 프랜치랙 숄더랙

프랜치랙 - 어린양의 배쪽부위 갈비로

숄더랙 -어깨 부위 갈비

메뉴 판에는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이라고 쓰여 있다.

12개월 미만이라..

좀 미안해지는군.. 12개월 미만이면 너무 어리지 않은가 ㅠㅠ

탄소 중립을 이룩해야 하는 이때에

대체육이 빨리 활성화되기를

뭐 암튼 제대로 숙성이 돼서 잡냄새는 일절 없었다.

숯이 입장하고 이제 본격적인 구이 파티가 시작이 된다.

물론 모든 구움은 매장 직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즉,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편이 서로에게 이롭지 아니하겠는가?

직원이 옆에서 계속 굽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때가 되면 어디선가 알아서 나타난다.

 

양고기에 앞서 버섯이 먼저 구워 나온다.

물론 버섯조차 직원의 손길로 구워진다.

버섯 즙이 입안에서 생글 탱글 터져 나온다.

 
 
 
 
접기/펴기

한 번 먹어보고 단골들이 많이 찾는 가양동 감사한양

 

영상에 잠깐 들리는가?

한 번 와서 먹어보고 반한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맛은 인정??

 

처음으로 구워진 양고기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한 입에 ~

육질이 대단히 부드럽다. 역시 전문가가 구워서 그런지

겉은 잘 익었고 안은 육즙이 터질 만큼 부드럽게 구워졌다.

아직도 잘 구워진 양고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뼈에서 살점을 발라내는 것도 다 알아서 해주고

나중에 뼈도 밑부분을 냅킨에 잘 싸서 직접 전해줌

요건 직접 잡고 닭다리 뜯어 먹듯이 먹어주면 됨

그리고 우리는 서로 동시에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바로 메뉴판을 등판 시켰고

대표님도 이전에 먹어보지는 못한

양념구이 200g - 16,000원을 주문함

가양동 감사한양 숙성양념갈비

그러나 나온 것은 양념구이가 아니라 숙성양념갈비

이때까지만 해도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잘 못 나온 것을 인지한 시점은

우리의 양들이 뜨거운 불판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 때

그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직원에게 문의를 넣었다.

가양동 양념 갈비 맛 잇는 숙성 양념 갈비

대표님과 직원의 커뮤니케이션 실패로

양념구이가 ---> 숙성양념갈비로 나온 것

뭐 직원인 내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해병대 박수를 쳐도 모자를 판

두꺼울 얼굴 가죽 뒤에 회심의 미소를 깊게 숨긴 채

메뉴가 잘 못 나와 굉장히 아쉽다는 표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피력한다.

 

뭐 사회생활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는가? ㅋㅋㅋ

 

비교하자면 난 "무" 양념이 좋다

양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감사한양 숄더랙 또는 프랜치랙을 주문하는 편이 이득

양이 좀 모자라거나 격하게 양념을 좋아한다면 추천

그리고 나온 대망의 가지 튀김

줄여서 먹튀도 아니고 "가튀"

야 이거 물건이다.

다소 낯선 비주얼 무슨 빵 같기도 하고 말이지..

다진 고기와 통새우와 가지의 조화

기회가 된다면 꼭 섭취해 보자

고기를 맛있게 먹고 애피타이저 느낌?

그러나 평범하지 않다 결코 가볍지도 않다

비주얼에서 오는 묵직함과

첫 입맛에서 느껴지는 바삭함 그리고 입안에서 터져는 육즙

여기까지 이야기하겠다.

완벽하게 클리어

가양동 감사한양 장점

1. 냄새가 안 난다(일반적인 경우)

2. 고기의 질이 좋다

3. 직접 구워줘서 편하다

다소 아쉬운 점으로는 맛과 손님 대비 홀 테이블이 적어서 웨이팅이 빈번한 점을 꼽을 수 있겠다.

그렇게 우리는 늦은 시간 감사한양 고깃집을 나섰고

내 손에 건네진 종이 한 장..

점심 특선도 있으니 점심에도 한 번 와봐야겠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감사한양 양고기구이 집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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