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궁금해진다.
우리의 반려견 사람으로 치면 몇 살 일까?
요즘의 경우 환경개선/풍부한 먹거리/수의학 발달 등 많은 요인에 의해서 반려동물의 수명도
많이 연장이 되어 20년 이상 사는 아이들도 많아진 것이 사실
100세 시대에 보면 반려동물은 인간의 5분 1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나 또 한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의 선물로 입양하게 된 코카스파니엘이 있었는데
내가 8살 무렵에 와서 군대 갈 즈음에 떠났으니 13년 정도 함께 한 것 같다.
30년 정도 된 이야기라 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케어 시스템이 없었기에
현시대에 만났더라면 얼마나 더 함께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천편 일률적이진 않지만 대략 위의 표정 도로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성군이 6년 정도로 추정한다.
이 아이는 가스통에 일평생 묶여 살던 아이인데..
내가 품은 지는 1년 정도 되었고
목줄 없이 견사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애가 돼가는 스타일
사람 나이로 치면 40 후반 줄이니 형이다 ㅎㅎㅎ
칠복이
이아이는 엄마가 로드킬로 죽고 어릴 때부터 길을 떠돌던 아이
성군이가 가스통에 묶여서라도 지켜주던 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려졌고 찾았을 땐 이미 엉덩이 피부가 괴사
턱골절 치아손상 등 심각한 상태였다..
지금은?.. 뭐 그런 아팠던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다 ㅎㅎ
1년 반 사람 나이로 20대 초반 정도
김하원
나의 분신 같은 존재 나와 24시간을 함께 한다..
이 아이는 2019년 여름 서울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떠돌아다니던 아이
한국동물구조협회에 구조되어 임보 되던 아이이다.
너무 귀여운 포스에 우리보다 먼저 입양 신청을 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끝내 포기함으로 우리에게 왔다..
하나 그 고민하는 시간 동안 주변 우리에 코로나가 퍼져
하원이 입양 당일 코로나 판정을 받고 말았다...
옆 우리에 있던 아이들은 다 정리 수순을 밝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그런 상황에서
이 아이를 그냥 두는 것은 옳지 못하다 판단하여 결국 입양을 감행했고
입양 후 코로나 치료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결국 완치하여 현재는 나의 쏘울 메이트 이상의 존재로 함께 생활중이다.
2살 반 사람 나이로 20대 후반..
우리 하원이가 20년 살아주면..
어찌 되었던 내가 60대일 때 이별해야 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
어쩔 수 없는 운명
우리 모두는 죽는다..
시간의 차이 그리고 그때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뿐
벌써 그 생각하면 너무 슬퍼지지만
이별이 있는 것을 알기에
현재를 더 소중히 한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건강하게 함께 오래 하자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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