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애호가인 나는 이번 추석을 맞아 향수를 두 개 구입했다. 한 개는 해외 배송으로 하나는 쿠 머시기로 구매를 했다.
내가 최애 하는 향수는 너무 고가라 떨어지면 백화점에 가서 직접 구매를 하지만 최애 향수를 제외하고는 보통 인터넷 구매를 한다. 수십 년 동안 어지간한 향수는 다 써본 터라.. 가급적 많이 안 알려진 그러니까 호기심으로 구입을 많이 하는 편이다.
향수는 무릇 향을 직접 시향 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정룰이나, 인터넷을 통해 향의 설명만 보고 가늠을 하여 구매하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다. 이번 향수의 경우도 향수 서칭 중에 가격도 착하고 향의 구성이 나쁜 것 같지 않아 구매한 케이스 그리 대중적인 향수는 아니라 구매평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묘한 매력에 빠져 덜컥 구매해 버림
살바도르달리 썬라이즈 인 까다께스 뿌르 옴므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 까다께스에서 영감을 받아 2002년에 출시된 남성 향수이다. 출시한 지가 벌써 20년이 지난 향수. 이 향수는 살바도르달리의 예술적 유산을 이어받아, 해변 도시의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향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향수의 구조는 시트러스, 우디, 그리고 따뜻한 스파이스 계열의 조화라고 하는데.
일단 향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탑노트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자몽의 시트러스 향, 그리고 따뜻하면서 스파이시한 향을 내는 너트맥, 여기에 달콤함을 첨가한 허브노트가 매력인 그린 카디멈의 향을 가지고 있다.
미들 노트
살짝 씁쓸함이 가미된 허브 느낌의 아르테미시아, 꽃의 향을 연상케 하는 제라니움, 우디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블루 시더우드의 미들노트
베이스 노트
따뜻하면서 달콤한 느낌을 주는 앰버와 부드러우면 살짝쿵 흙내음을 풍기는 오크모스, 부드럽고 따듯한 잔향의 머스크로\
차분하고 따뜻한 향이 느껴지는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로는 살짝 달콤하면서 무거운 향 정도로 평가하겠다.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향으로는
디올의 소바쥬와 블루드 샤넬정도..
절대로 비슷한 향이라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느낌 정도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디올소바쥬의 미들 노트와 이 향수의 탑노트의 느낌이 사뭇 닮아 있다. 살바도르달리가 살짝 더 쏘는 느낌이 강함
아무래도 시트러스 우디 계열의 향이 중심이다 보니 비슷한 향취가 나는 것 같다.
그러나 향의 경우 매우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후각으로 직접 느껴보는 것이 정답이다.
향수 각각의 매력이 뚜렷하므로 두 향수 모두 내 취향에는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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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 정도 가격에 100ml라면 내 취향이 아니라 실패해도 내상은 별로 없는 수준.
무언가 대중적인 브랜드가 싫증이 나는데 조금은 유니크하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고 향도 나쁘지 않은 향수를 찾는 남자라면 추천한다. 유니섹스로 사용하기엔 남성성이 조금은 강한 향수 같아서 공용으로 추천은 못하겠다. 그러나 이것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은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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