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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종 표피낭종 피지낭종 수술후기

by 나인이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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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에 수술을 3번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방종 제거 수술은 빼고 표피낭종이나 피지낭종은 시술에 가깝긴 했지만 말이다.

지방종/피지낭종/표피낭종 모두 제거를 해보았고 종합병원 / 일반외과 / 성형외과를 두루두루 거치며 수술한 만큼

그 후기를 적어보기로 했다.

 

1. 지방종

시술병원 :  종합병원

먼저 지방종이다 

내가 지방종을 처음 인지한 것은 작년 초 봄 체형 교정원에서 시술을 받던 도중 등위 오른쪽 어깨 부위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다고 알려주어 그때 처음으로 인지를 했다.

몸의 뒷부분이라 그리고 대게는 옷에 가려져 있으니 스스로 자각할 기회가 없었다.

지방종의 존재를 알고 나니 유난히 신경 쓰이더라는

 

얼마 후 근처의 종괴 제거 수술로 조금 유명한 외과를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다.

내 지방종의 상태를 보더니 아주 깊은 곳에 위치한 편이라 여기서 수술이 안된다고 했다.

진료 의뢰서를 써줄 터이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으흠.. 지방종 별 것 아닌 줄 알았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니 ,,,

 

큰 병원은 예약을 잡는 것부터가 시간이 걸렸다. 약 3주 후 진료를 받았는데

MRI를 찍어 보자고 한다??

허허 그렇게 난 인생 최초의 MRI를 지방종 때문에 찍게 됨

 

MRI 예약도 밀려있어서 한 달 좀 넘게 걸림

그렇게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와서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

선생님이 검사 결과를 보더니 애매하다고,,

 

지방종이 근육을 파고 들어가 있는데

 

부분 마취를 하면 좀 불편할 수 있다 한다..

여기서 불편하다는 것은 아프다는 것

 

결론은 안 아프게 하려면 전신마취를..

 

좀 고민하다 그냥 전신마취를 선택했고

그 대가로 3박 4일의 입원이 결정되었음

 

지방종 대학병원 수술

이것이 수술의 결과 약 8cm 절개가 되었고 스테이플러로 박아 놈 

뭐 지금은 다 아물었지만

 

기억을 돌려보자면 수술 상처의 아픔보다 전신 마취로 인한 후유증? 이 더 괴로웠던 듯

이 정도로 도려 냈는데 당연히 재발은 안 하고 있고 대신 칼자국이 ㅠㅠ

 

총비용은 130만 원가량 발생되었다.

입원은 보호자 출입이 불가능한 2인실 간호 병동을 이용했다.

 

실비로 100만 원 정도 돌려받았으니 실제 지출은 30만 원가량..

 

2. 피지낭종

성형외과

피지낭종의 경우 샤워를 하다 우연히 발견하 존재료 겨드랑이에 까만 점이 볼록 솟아오른 것을 발견

힘을 줘서 짜내니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달걀+치즈 썩는 냄새가 나는 왕 지렁이 같은 피지가 분출이 되더라는

흉터 치료로 정기적으로 다니는 성형외과 선생님께 문의를 했고 피지 낭종이라 절개해서 주머니를 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가뜩이나 겨드랑이는 땀이 많이 차는데 무지막지한 냄새를 풍기는 고약한 녀석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꼴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서 제거를 결정!!

 

 

수술은 부분 마취로 진행되었고

아무래도 성형외과다 보니 미세봉합술이 이용되었음 어차피 겨드랑이라 나는 그냥 빨리빨리 끝났음 했는데

수술 시간은 20분 정도 걸린 듯

미세 봉합 하느라 시간이 좀 걸린 건가.. 

 

여름이 가까워 오는 시기에 수술을 한지라 땀 차는 것에 각별한 신경을 쓰다 보니 

그 부분이 가장 불편했다.

지금은 색소 침착만 남아 있는 상태고 이 거무튀튀한 자국도 점점 흐려지고 있다.

 

수술 비용은 30만 원이 좀 넘게 나왔고.

실비 환급은 2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을 돌려받았다.

해서 실 비용은 10만 원 초반대

 

 

피지 낭종 성형외과 수술

 

색소만 빠지면 거의 잘 안 보일 듯 

뭐 위치가 위치니 누가 볼 일도 없지만 

 

3. 표피낭종

일반외과 수술

자, 다음은 표피낭종이다

음.. 몸에 뭐가 자꾸 생기니 아니 발견을 하는 것인가?

뭐 암튼 이쯤 되니 몸 구석구석 살펴보게 된다.

혹시나 해서 반대쪽 겨드랑이를 유심히 살펴보니 만지면 볼록 튀어나온 몽우리가 만져진다.

별다른 구멍 같은 것은 없고

조금 건드려보니 피지 같은 것이 나왔다.

살짝 흥분이 되어 심하게 터치해 주니 조금 더 큰 피지가 나왔는데 이곳에서는 별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흉터 시술받는 곳에 문의를 해볼까 하다가..

 

그냥 집 근처의 종괴 제거 병원에 먼저 문의를 함

이곳은 병원 카페를 통해서 환부의 사진을 올려서 상담을 신청하면 

원장님이 친히 답변을 달아 주는 곳

 

나 역시 여러 각도로 최대한 이쁘게 종괴를 사진에 담아 

카페에 투척하였다 후후..

 

다음날 답변이 달려고 낭종으로 의심이 되니 본원에 와서  예약을 잡고 진료 후 바로 제거가 가능하다 했다.

다음날 바로 예약을 하고

수술 당일 으흠.. 한 5분인가 걸린 듯

속전속결 절개 후 봉합인데 땀수도 정확히 3땀 

 

미세봉합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일반 외과 표피 낭종

그냥 보기에는 성형외과 미세 봉합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나 아주 가까이서 관찰 시

그 피부의 결?? 이 미세봉합이 훨씬 정돈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두 수술 모두 실밥 제거 후 떡살? 이 올라오는 증상이 있었고

(수술 부위가 아주 딱딱해짐)

 

이것은 3~4개월에 걸쳐서 서서히 풀려 지금은 색소만 남은 상태

 

수술비용은 6만원이 좀 안되게 들었고

실비로 돌려 받은 금액을 가만하면

약 값 까지 2만 원대에 완료함

 

나 나름 결론을 내렸다.

겨드랑이처럼 안 보이는 곳은 외과에서

얼굴이나 목 기타 노출이 되는 부위는 무조건 성형외과!!

일단 금액차가 좀 심하게 나니까 

 

그리고 지금 목에도 몇 개 발견했는데..

그냥 딱 점찍어 논 수준이라 고민고민

 

나는 그냥 다 상관없는데

그 냄새나는 피지가 싫다...

 

핀 홀 법이고 미세봉합 이건 간에 일단 칼을 대면

무조건 흉은 남을 수밖에 없으니..

그것이 크고 작고 잘 보이고 덜 보이고 차이일 뿐..

 

썩은 치즈와 공존을 택하냐 아님 칼자국을 택하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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